데이터 인사이트
우리 같이 지낼 수 있을까? 데이터로 보는 위드 코로나시대 문화생활 변화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드 코로나시대’를 언급했다. 위드 코로나시대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살아간다는 새로운 시대의 도달과 함께 After(2020년)와 달리 With(2021년) 코로나 시대의 문화생활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데이터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위드코로나, 영화 문화생활변화 분석
먼저 영화 문화생활 분석 결과를 보면,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던 영화 매출액은 2021년 3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1년 4~5월에는 작년 동월 대비 약 2배가량 매출액이 상승하였다. 하지만 6월에는 전년대비 매출액 증감율이 43.54% 급감하여 ‘회복’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화계 상황은 더욱 어렵다. 2021년 상반기(1월~6월) 해외 영화의 매출액 증감율은 전년도 동일 기간 대비 60.40% 증가한 반면, 국내 영화의 경우 –76.43%로 하락했다.
위드코로나, 공연 문화생활변화 분석
공연 문화생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화와 마찬가지로 2021년 3월 이후 전년도 동월 대비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4월의 경우 전년도 동월 대비 약 8배의 매출액 증감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극장을 중심으로 흥행작 뮤지컬 ‘위키드’와 ‘시카고’가 4월에 개막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극장 규모별 매출액 차이이다. 대극장의 공연 매출액과 상연 횟수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였지만, 중극장의 경우 매출액 증감율은 전년대비 –13.39%를 기록했다. 소극장의 경우에도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상연횟수는 12.5%를 기록했다. 극장 규모별로 회복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 도달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달했다. 실제로 2020년 코로나 1차 대유행 이후의 공연 및 영화 매출액 비교 결과 2021년 3월 이후 작년 동기간 대비 전체 공연 및 영화 매출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회복 불균형이 나타났다. 해외영화나 대극장 공연의 매출액은 작년대비 증가했지만, 오히려 한국영화나 증극장 공연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코로나와 문화생활이 함께 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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