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을 지나, 싹이 움트는 반가운 3월이 찾아왔다.
코로나 확산세가 역대 최고인 상황 속이지만, 조심스럽게 엔데믹에 대한 예견과 함께 따듯한 봄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움트는 2022년 3월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잠식하기 전부터, 대한민국은 봄이 되면 언제나 미세먼지가 최대의 화두였던 만큼
여행에 있어서 미세먼지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airkorea.or.kr)의 공개된 통계정보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작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초미세먼지 농도 중, 3월 월평균 농도가 27㎍/m³로 가장 높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8~12월까지의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음

그렇다면 전국에서 3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어디일까?
마찬가지로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airkorea.or.kr)의 통계정보를 활용하여,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3개년 (3월 한 달간의) 지역별 월평균 미세먼지 측정치를 비교해 보았다.

3월 중(2019~2021)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경상남도,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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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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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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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월

2019년 3월 월평균 초미세먼지의 경우, 경상남도가 25.5㎍/m³로 가장 낮았으며, 울산광역시가 29㎍/m³, 제주도가 29.3㎍/m³로 낮은 편에 속했다.
반면 충청북도, 세종시, 경기도가 각 47.3㎍/m³, 47㎍/m³, 46.5㎍/m³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의 경우, 경상남도ㆍ전라남도ㆍ제주도의 월평균 초미세먼지 측정치가 15㎍/m³대를 기록하면서 낮은 편에 속하였고
경기도ㆍ충청남도ㆍ충청북도가 25~26㎍/m³대로 가장 높았다.

2021년 3월의 경우, 강원도ㆍ경상남도ㆍ울산광역시가 19~20㎍/m³로 월평균 초미세먼지가 가장 낮았으며,
경기도ㆍ인천광역시ㆍ충청남도가 32~33㎍/m³로 가장 높았다.

3개년 비교 결과, 3월 월평균 초미세먼지 측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았던 지역은 경상남도였다.
또한, 3개년동안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인 지역은 17개시도 중 강원도가 유일하다
강원도 지역의 2019년 3월 초미세먼지 측정치는 37㎍/m³로 높은 편에 속했지만,
2020년 3월 20㎍/m³, 2021년 3월 19㎍/m³로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시간 평균 35㎍/m³) 초과횟수가 서울이 230회였던 것과 비교하여, 강원도와 경상남도가 각 80회, 42회였던 것으로 나타나
강원도와 경상남도가 공기질 측면에서 봄 여행에 좋은 지역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강원도와 경상남도 지역에서 3월 봄 계절에 자주 언급된 장소와 대상, 자원은 무엇일까? 변화가 있었을까? 2019년부터 2021년 3월 한 달간 작성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중 강원도와 경상남도의 여행지와 관련된 인기 키워드를 분석해 보았다.

강릉ㆍ속초에 바다 보러 가는 강원도

< 강원도 키워드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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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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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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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월

강원도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바다’, ‘강릉’, ‘속초’, ‘카페’ 였다.
해돋이와 관련된 ‘정동진’, ‘해’ 등의 언급도 눈에 띈다. 특이한 점은 3월임에도 불구하고 ‘눈’이라는 키워드가 지속해서 언급되고 있다는 것인데,
대관령 등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3월에도 폭설이 내리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작년 새롭게 등장한 ‘알파카’도 눈여겨볼 만 하다.

< 키워드 순위로 본 강원도 여행 >

거제ㆍ남해에 꽃구경하러 가는 경상남도

< 경상남도 키워드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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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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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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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월

경상남도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동일하게 ‘남해’, ‘통영’, ‘거제’, ‘바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연 풍경 감상과 관련한 여행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보이지 않던 ‘벚꽃’, ‘매화’와 같이 꽃과 관련한 키워드가 나타나, 상대적으로 강원도보다 기온이 높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다. 2019년과 2020년 3월에는 ‘축제’가 꾸준히 언급됐지만, 2021년 3월에는 ‘축제’ 키워드가 상위 목록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아, 2021년 상반기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축제가 줄거나 취소되었음을 추정해볼 수 있다.

< 키워드 순위로 본 경상남도 여행 >

결론적으로, 3월 봄 여행과 관련하여 초미세먼지 부담이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와 경상남도이며, 두 지역 모두 바다와 카페에 관한 관심과 방문이 많고 강원도는 눈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경삼남도는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