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인사이트
지속되는 한류 콘텐츠 확산, 한류 트렌드 변화를 볼 수 있을까? 코로나시대 국내 방문 외국인 문화생활 분석
최근 한류 컨텐츠가 단순한 문화현상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2021년 글로벌 혁신 지수 1위를 차지하였으며, 특히 문화 및 창의서비스 수출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로나시대임에도 한국 음악(BTS 등), 영화(기생충, 미나리 등) 컨텐츠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유튜브 및 넷플릭스 등의 컨텐츠 서비스 이용자가 확대되어 이전보다 한류 컨텐츠의 전세계적인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연이어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류콘텐츠 확산이 실제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문화소비 및 방문지역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국내 체류 외국인 관련 데이터를 다방면의 협업기관과 공동 기획/발굴하여 외국인의 문화여가 중심지 방문 및 소비데이터, 철도 예매데이터 등을 확보하여 분석하였다.
코로나 시기별 외국인 입국자 수 변화
*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 시점이 9월까지이므로, 연도별 동기간(1월~9월) 비교 분석을 진행함
최근 3년간의 외국인 입국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 2차 대유행 시기를 지나, 2021년 With 백신 시기가 되면서 다시 외국인 방문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 참고코로나 시기 정리 >
01
Before코로나
코로나19 발생 전 시기
02
After코로나1
2020년 3월 1차 대유행 ~ 7월
03
After코로나2
2020년 8월 2차 대유행 ~ 12월 3차 대유행
04
With백신
백신접종자와 코로나 확진자가 공존하는 시기
연도별 외국인 카드 이용금액 변화
지역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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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회원수 | 66% | 4% | 1% | 9% | 0% | 1% | 0% | 1% | 7% | 2% | 0% | 1% | 1% | 0% | 1% | 1% | 5% |
국내 방문 외국인 카드 이용현황을 살펴 보아도, 2019년 대비 2020년의 카드결제 이용금액은 26% 감소하고, 회원 수는 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량이 감소해도 주요 이용 지역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동일한 서울지역(66%)으로 나타나 국내 방문 외국인의 소비는 주로 서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지역 외국인 체류기간별 2019년 대비 2021년 월평균 생활인구 증감 비교
서울 세부 지역별 외국인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대비 2021년 단기체류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이전에 방문이 많았던 중구 및 강남구 방문이 각각 80%, 65% 감소되었으며 주변 다양한 권역(도봉구, 성북구, 성동구 등) 방문 비중이 약 50% 가량 증가하였다. 생활인구 수의 변화가 크지 않은 장기체류 외국인(서울시 전체 월평균 장기체류 외국인 수 : 2019년 10,734만명 / 2021년 9,881만명)의 경우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서울지역 외국인 카드매출 변화
서울지역 방문 외국인의 카드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2021년 중국인 방문비중이 39%에서 7%로 감소하였고, 일본인 방문비중이 10%에서 4%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인 방문 비중은 18%에서 54%로 싱가폴 방문비중은 3%에서 7%로 증가했다.
서울지역 외국인 카드매출 업종 변화
전체 외국인의 업종별 소비비중을 비교해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쇼핑/유통소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1년에는 쇼핑/유통소비가 줄고 숙박/여행/자동차소비 비중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전후 지속적으로 외국인 방문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방문지와 최근들어(2021년) 방문이 급증한 지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꾸준히 인기가 많은 방문지 – Steady Attraction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2021년에 외국인 방문이 많으면서, 주변 지역의 외국인 카드매출 금액 또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방문지 Top13을 선정한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덕수궁, 종묘, 이태원 등이 선정되었으며, e-스포츠나 캐리커쳐 체험과 같이 한국에서만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 관광지가 선정되었다.
방문자 특성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20대 연령층의 방문비중이 44%로 타 연령대 대비 많은 편이며, 이태원 퀴논길의 경우 새벽시간대, 20대 남성 외국인 방문이 상대적으로 많은 특성을 보였다.
인기 급상승 방문지 – Rising Spot
2019년 대비 최근 들어 외국인 방문이 급증하며, 인근 지역 매출도 높게 나타난 방문지 중 단ㆍ장기 체류 외국인의 공통 방문이 급증한 7개 장소, 단기 체류 외국인 방문이 급증한 6곳, 장기체류 외국인 방문이 급증한 3곳 총 16개 지역을 Rising Spot으로 선정하였다. 2021년 외국인 방문이 급증한 Rising Spot 의 경우, 전반적으로 고궁과 같은 일반적인 관광지보다 드라마 촬영지 등 한류 콘텐츠 노출 지역이 많은 특성이 나타났다.
백빈건널목, 석촌호수 카페거리, 웨딩드레스 거리는 20대 연령 방문 비중이 40% 이상으로 높은 반면, 밀알미술관과 서래마을 지역에서 4050 장년층 방문이 높았다.
코로나19 시대에도 한류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다.
2019년 대비 2021년 국내 방문 외국인의 수와 매출은 감소하였지만, 방문객의 다변화와 주요 방문지의 변화 등 국내 방문 및 소비행태의 변화는 꾸준히 나타났다.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Steady Attraction과 Rising Spot에 대한 발굴 및 관리가 필요하며 방문과 소비활동의 연결을 통한 한류 유지 및 확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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