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박물관과 백승미, 신은경
Question0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립중앙박물관 백승미, 신은경입니다.
저희는 박물관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계획·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박물관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문화정보원 웹진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연간 3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표박물관으로, 한국과 세계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교육하여 국민의 창조적 문화 창출과 행복추구에 기여하는 종합문화기관입니다. ‘모두를 위한 박물관, 누구나, 어디서나’라는 비전 아래 3대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보화를 활용하여 관람객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uestion02
국립중앙박물관은 평소 문화정보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최근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인간과 기술, 문화와 과학을 접목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종종 그러한 시도들이 이루어지는 무대의 중심으로 등장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역시 다양한 연구기관, 산업체, 학계 등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네이버랩스의 정밀 기술을 활용한 ‘실내 AR 내비게이션 실증 협업’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향후에도 최신의 기술과 박물관의 귀중한 콘텐츠가 만나 어떠한 수준까지 활용될 수 있는지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관람객의 요구에 맞추어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해 나가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기존에 추진해 온 다양한 장애인 관람객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여, 인공지능에 기반한 장애유형별 맞춤형 서비스인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을 통해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수어, 점자, 음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산학연 협업으로 박물관의 콘텐츠들을 최신의 기술과 접목하여, 관람객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글로벌 MZ세대와의 소통 확대를 위하여 메타버스 콘텐츠 ‘힐링동산’(국보 반가사유상 소재)제작해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2022년 11월부터는 ‘메타버스 어린이박물관’을 추가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 문화유산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체험관 14개관 16개소(70종)를 운영 하고 있습니다.
Question03
기관에서 추진한 ‘문화정보화 우수사례’가 있다면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먼저 2022년 문화정보화 수준평가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쁩니다. 여러 노력을 기울여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1년 수립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박물관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디지털 산·학·연 협업이 본격 추진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콘텐츠와 ‘네이버랩스’의 최신기술을 접목한 ‘실내 AR 내비게이션 실증사업’입니다.
이 사업에서 네이버랩스는 맵핑로봇 및 이미지 측위 기반 기술 등을 활용하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전관에 대한 3D 측위 정보를 구축하였으며, 박물관에서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체적인 앱의 방향을 구성하였습니다. 두 기관의 협업으로 3차원 입체 지도를 제작하였으며,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실내 AR 내비게이션 앱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앱을 활용하면, 관람객들은 GPS가 없는 박물관 실내에서도 어디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전시품을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실시간 길 찾기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유물에는 별도의 AR 콘텐츠를 개발하여, 다양한 정보를 흥미롭게 제시하였으며, 삼국시대, 조선시대 등 특정 테마로 이루어진 추천 동선 서비스를 제공하여, 관람 경험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식 서비스는 아니었지만, 관람객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진행했으며, 800여 명이 관람객이 적극 참여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로부터 90%가 넘는 만족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네이버랩스는 본 실증협업으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Question04
기관의 향후 추진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박물관으로서 문화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2023년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문화취약계층에게도 공정한 문화 접근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전국의 소속 국립박물관까지 ‘스마트 전시관 구축’을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실증 협업의 산출물인 실내 AR 내비게이션 기능을 접목하여, 현재 운영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안내 앱을 고도화한 국립중앙박물관 실내 AR 내비게이션 앱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귀중한 문화유산을 관람하기 위해 우리 박물관을 찾은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전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